유류할증료 대폭 하락…해외여행, 9월이 적기?
2022-08-24 11:00
여행업계 "4분기 상황 호전될 것" 기대감
#직장인 김미희씨(가명·31세)는 9월 중 미뤘던 신혼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원래 여름휴가를 내고 8월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유류할증료'가 적잖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대폭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유럽 여행을 결정하게 됐다.
김미희씨는 "가뜩이나 환율이 높아 여행이 망설여지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부담이 돼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유류할증료가 인하돼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떠나기 좋은 시기는 9월부터인 것 같아요." 여행업계 한 관계자의 얘기다. 여행업계는 9월 대폭 내려가는 유류할증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월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8월 유류할증료(22단계)보다 6단계나 떨어질 예정이다. 장거리 항공권의 경우 차액이 적지 않은 만큼 여행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최고액 7만92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33만9300원으로, 반년 새 4배 가까이 올랐다. 8월에도 전달과 같은 액수로 공지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정점'을 찍었다.
대한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저 3만5000원, 최고 25만90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저 3만5300원, 최고 19만8900원이다. 8월과 비교해 최저 18%, 최고 27%가량 감소한 액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국내 유류할증료도 1만8700원으로 확정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8월(2만2000원)과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항공좌석 공급이 확대되고, 유류할증료가 감소하면 항공료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위축된 여행심리도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다수의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8월 예약했던 여행을 9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는 오는 9월부터 여행 수요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올해 2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3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이슈로 여행심리가 위축했다. 하지만 항공좌석 공급이 늘고 가격이 안정되는 상황인 만큼 추석 이후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시장 회복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가이드 동반 단체관광에 한해서만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해왔다. 관광을 위해선 '비자'도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 또는 귀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는 등 단계적 입국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일상 팀장은 "일본 여행시장이 회복되면 여행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9월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은 업계 입장에서 더없이 반갑다"며 "9월 추석 연휴도 있고, 10월에도 개천절, 한글날, 대체휴일 등이 있어 여행 예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희씨는 "가뜩이나 환율이 높아 여행이 망설여지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부담이 돼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유류할증료가 인하돼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떠나기 좋은 시기는 9월부터인 것 같아요." 여행업계 한 관계자의 얘기다. 여행업계는 9월 대폭 내려가는 유류할증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월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8월 유류할증료(22단계)보다 6단계나 떨어질 예정이다. 장거리 항공권의 경우 차액이 적지 않은 만큼 여행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최고액 7만92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33만9300원으로, 반년 새 4배 가까이 올랐다. 8월에도 전달과 같은 액수로 공지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정점'을 찍었다.
대한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저 3만5000원, 최고 25만90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저 3만5300원, 최고 19만8900원이다. 8월과 비교해 최저 18%, 최고 27%가량 감소한 액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국내 유류할증료도 1만8700원으로 확정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8월(2만2000원)과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항공좌석 공급이 확대되고, 유류할증료가 감소하면 항공료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위축된 여행심리도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다수의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8월 예약했던 여행을 9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는 오는 9월부터 여행 수요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올해 2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3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이슈로 여행심리가 위축했다. 하지만 항공좌석 공급이 늘고 가격이 안정되는 상황인 만큼 추석 이후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시장 회복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가이드 동반 단체관광에 한해서만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해왔다. 관광을 위해선 '비자'도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 또는 귀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는 등 단계적 입국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일상 팀장은 "일본 여행시장이 회복되면 여행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9월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은 업계 입장에서 더없이 반갑다"며 "9월 추석 연휴도 있고, 10월에도 개천절, 한글날, 대체휴일 등이 있어 여행 예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