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골프 전에 먹던 건기식?… 비에스헬스케어 '로얄골프단' 출시

2022-08-23 13:22

[사진=비에스헬스케어]



비에스헬스케어는 골프 전용 건강식품 ‘로얄골프단’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로얄골프단은 골프 애호가 한의사들이 라운딩 전 직접 섭취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1세트에 4환씩 구성돼 라운딩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눠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로얄골프단은 우리나라 1호 골퍼가 세종대왕이라는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조선왕조실록 세종 편에는 세종이 골프와 유사한 놀이를 즐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세종실록 세종 3년 11월 25일 기록은 세종이 즐긴 ‘격방’이라는 놀이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 내용이 현대의 골프와 유사하다. ‘치는 몽둥이는 모양은 숟가락과 같고 크기는 손바닥만 한데 물소가죽으로 만들었으며 두꺼운 대나무로써 합하여 자루를 만들었다’, ‘땅을 파서 이름을 와아라고 하는데 섬돌 위에 혹은 평지에 구멍을 만들어 구멍에 들어가면 점수를 얻게 된다’ 등의 내용이 대표적이다.
 
비에스헬스케어는 세종대왕이 격방을 즐기는 모습에서 착안, 골프를 즐기는 임금의 건강관리를 위해 어의가 내놓았을 법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녹용‧침향‧당귀‧산수유‧꿀 등 실제 조선왕조실록에서 왕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복용했던 것들을 첨가했다. 여기에 영조와 선조 등이 관절이 좋지 않았을 때 복용한 우슬‧오가피‧두충을 더했다.
 
조선왕조실록 영조편 43년 1월 15일 기록에서는 영조가 관절이 좋지 않아 거동을 못하다가 ‘송절차를 섭취한 후 걸어다닐 수 있으니 선대의 영혼께서 내려주신 바’라는 구절이 나온다. 송절차에 들어가는 원료는 우슬‧오가피‧밤‧소나무뿌리 등이다.

BS헬스케어는 “조선시대 어의가 격방(골프)를 즐기는 임금에게 진상해도 자신 있을 만한 제품을 만들었다”며 “식품용 금박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운딩은 주로 이른 아침에 시작해 늦어도 오후면 끝나기 때문에 저녁 모임으로 이어지거나 별도의 저녁 일정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라운딩 전 한 알로 18홀은 물론 이후 일정이나 술자리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