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미국 뜨겁게 달군 '케이콘 2022 LA', 717만 관객과 함께 성료

2022-08-22 16:06
LA 현지 9만, 디지털 708만...Z세대 트렌드 반영 프로그램으로 진화
참여형 전시 통해 글로벌 한류 팬덤 열광...종합 한류 체험 장 만들어

미국 LA에서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한류 문화 축제 'K콘 2022 LA'가 열렸다.[사진=CJ ENM]

CJ ENM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 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한류 축제 'KCON(케이콘) 2022 LA'에 온·오프라인 관객 717만명과 함께 했다고 22일 밝혔다.

CJ ENM은 지난 2012년부터 한류 확산을 위해 미주, 일본뿐만 아니라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케이콘을 개최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LA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 '케이콘 2022 LA'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전세계 K-팝 팬과 아티스트가 만나 소통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케이콘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Z세대 유행을 반영해 기획힌 'K-컬처 체험 프로그램'까지 대거 선보인 이번 행사는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탈바꿈했다.

그간 KCON:TACT(케이콘택트)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 Z세대 관객의 갈증을 해소했다. 한국에서는 티빙과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생중계했으며, 전 세계 176개 국가 및 지역에서 708만여명이 행사를 시청했다.

이번 케이콘에서는 나날이 늘어가는 K-팝 인기를 반영해, 글로벌 Z세대가 열광하는 구성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 받았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신인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케이콘 루키즈’ 무대를 열어 케이콘의 시작을 알렸다.

크래비티, 스테이씨, 라잇썸, TO1이 이 무대를 통해 미국 6개 도시를 도는 '케이콘 US TOUR' 여정을 시작해 북미 팬덤 늘리기에 나섰다. 20일과 21일 양일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SHOW에서는 글로벌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가 화려한 공연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에이티즈는 남성미 넘치는 공연으로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케플러는 아이즈원의 'La Vie en Rose'를 커버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글로벌 루키즈로 떠오른 TO1은 'DRUMMIN', 'BOOMPOW' 등을 통해 악동 같은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싸이의 'THAT THAT'으로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있지의 류진과 예지는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Bebe Rexha)와 함께 'Break My Heart Myself'로 특별 공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엔시티 드림(NCT DREAM),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엔믹스(NMIXX), 스테이씨(STAYC), 더보이즈(THE BOYZ), 이달의 소녀(LOONA) 등이 케이콘에서만 열리는 공연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무대를 꾸몄다.

한류 콘텐츠를 알리는 전시회도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을 K-팝존, K-스토리존, K-라이프스타일존 등으로 브랜딩하고, 분야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각 부스는 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전시했다.

케이콘 SQUARE에서는 좋아하는 스타와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드림 스테이지의 오디션'이 펼쳐졌으며, 이달의 소녀와 케플러가 직접 부스를 찾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K-스토리 존에서는 글로벌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AR 포토'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렸다. K-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한국 음식 시식과 CJ 올리브영 부스를 통한 K-뷰티 체험 등 한류의 모든 것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미국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가 패널로 참가해 △화제의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는 방법 △K-댄스 커버 팀 결성하기 △K-콘텐츠 관련 북클럽 △컵슬리브 꾸미기 △응원보드 만들기 등 30여개에 이르는 K-컬처 관련 워크샵 세션을 진행했다. 20일 오후에는 인기 아이돌 크래비티가 패널&워크샵 존을 직접 방문해 '숏폼 챌린지'를 관객과 함께 체험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K-콘텐츠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난다'를 주제로 '케이콘 2022 마케팅써밋'을 진행해 국내외 한류 전문가가 글로벌 마케팅 동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김현수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12년 1만 관객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한류 축제로 자리잡은 케이콘 10주년을 맞아,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서부에서 다시 진행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10월 일본에서도 이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