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건설기계 3사 출범 1주년···"글로벌 톱5 위한 골든아워"

2022-08-21 10:30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3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장기 성장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5'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는 지난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 등 3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3사 직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3사 CEO를 대표해 조 사장은 1주년 기념 메시지를 전하며, 직원들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금리인상, 원자재가 상승, 예상보다 길어질 중국시장 침체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우리가 목표로 한 톱5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년 상반기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아워'"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경영환경 대응을 위해 임직원들이 비상경영에 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도록 당부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보다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 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앞으로도 구매, 기술 등 전 분야에서 이를 가속화해 향후 50년은 물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 러시아 전문가인 류한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지역의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류 교수는 특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유와 그 이후 변화될 국제정세 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3사 CEO와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노조 대표는 인천공장 내 위치한 코어파크에서 3사 통합의 의미를 담은 감나무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노사 합동으로 인천 공장 내 건기공장과 엔진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장비와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 [사진=현대제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