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50MW 발전시설 상반기 33억원 수익

2022-08-18 14:56
2021년 17억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33억 흑자 전환
매립 후 발전 방식에서 열병합발전으로 전환 추진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의 메탄가스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50MW 발전시설에서 2022년 상반기 33억 47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고 시간당 평균 발전량은 28.86MWh, 손익분기점 발전량은 평균 21.31MWh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에는 17억 4700만원의 적자를 보였는데 시간당 평균 발전량은 26.66MWh, 손익분기점 발전량은 평균 31.93MWh이었다.
 
2022년 상반기 운영수지가 크게 개선된 이유는 전력시장가격(SMP)이 2021년에는 KW당 평균 93.55원에서 2022년 상반기에는 평균 168.76원으로 전년 대비 80%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부터 대형건설폐기물 매립금지, 2025년 모든 건설폐기물 매립금지, 2026년 생활폐기물 매립금지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3-1매립장의 매립량이 1/10로 감소하고 매립이 끝난 제1·2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도 줄면서 시간당 평균 발전량이 낮아지고 손익분기점 발전량은 높아짐에 따라 매립에 의존한 전기 생산은 2027년부터 경제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 정대현 에너지사업부장은 “쓰레기 매립 후에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보다 바로 쓰레기를 태워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나랑진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고 소각하는 시설을 설치, 운영해 56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베트남과도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체결하는 등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는 국가온실가스 감축계획의 해외 감축분 3350만 톤 감축을 위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