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도입되는 e심..."유심값 5000원 내리는 효과"
2022-08-18 09:00
별도 카드인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e심, 기능 동일하지만 활용성 높아
개통 쉬워져 이통사 선택 자유도도 상승...가격도 7700원에서 2750원으로 저렴해져
개통 쉬워져 이통사 선택 자유도도 상승...가격도 7700원에서 2750원으로 저렴해져
오는 9월 1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에서 e심(eSIM)을 이용한 스마트폰 개통과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e심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9월 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e심 확산 추세에 맞추고, 국내 소비자 편익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미 애플, 구글, 화웨이, 모토로라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e심 내장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향 제품에 e심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스마트 워치 등에 쓰이는 방식이다.
18일 LG유플러스는 e심 도입에 따른 기자 설명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고 e심의 의의와 도입에 따른 시장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장치로, 유심(USIM)의 일종이다. IC카드 형태의 기존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 기판에 직접 설치된 뒤 서버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활성화되는 장치로, 정보를 받은 후 기존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e심이 도입될 경우 정보를 내려받는 것만으로도 개통이 가능하다. 유심을 직접 구매한 뒤 스마트폰에 삽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대면·온라인 개통도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온라인 개통이 주를 이루는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유심은 네트워크 접속에 필요한 인증키, 구분자(ICCID) 등이 담기며,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e심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사전에 탑재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출고 당시에는 특별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 사용자가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고, 서버에 접속해 정보를 내려받으면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통 과정에서 주로 QR코드가 쓰인다. 서버 접속 경로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QR코드를 스캔해 서버에서 관련 정보를 내려받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기고 싶다면 유심을 새로 구매하는 대신 e심에 새 정보를 받으면 된다.
유심 가격은 스마트 워치 기준으로 7700원이지만, e심은 발급 비용이 2750원으로 저렴해 이통사 변경 시 부담이 적다. 현재는 기기변경 시 e심을 새로 내려받으면서 발급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지만,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GSMA)가 추가비용 없이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표준을 개발 중이다.
e심을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단말기 하나에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부가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는 가상전화번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사용자에게 전화를 거는 상대방이 전화번호 입력 시 특수 문자와 숫자를 넣어야 가상전화번호로 발신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e심을 이용한 개통은 유심처럼 실제 전화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심 슬롯이 하나뿐인 단말기라도 e심을 통해 듀얼심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3 제품군의 경우 e심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 유심+e심 형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업무용 전화와 개인용 전화를 나눌 수 있고, 카카오톡 등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역시 별도 계정으로 가입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Z 플립4·폴드4는 '듀얼 메신저' 기능을 통해 하나의 단말기에 2개의 카카오톡·라인·텔레그램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전화·메시지뿐만 아니라 메신저 앱에서도 업무와 일상을 완벽히 분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앱에 새로 가입하려면 1개의 번호가 필요한 데, 듀얼번호에 가입하면 2개의 번호를 받는 만큼 2개의 카카오톡 앱에 서로 다른 번호로 가입할 수 있다.
또, 해외 여행이나 출장 중에도 현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밍 비용을 아끼고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e심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9월 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e심 확산 추세에 맞추고, 국내 소비자 편익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미 애플, 구글, 화웨이, 모토로라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e심 내장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향 제품에 e심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스마트 워치 등에 쓰이는 방식이다.
18일 LG유플러스는 e심 도입에 따른 기자 설명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고 e심의 의의와 도입에 따른 시장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장치로, 유심(USIM)의 일종이다. IC카드 형태의 기존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 기판에 직접 설치된 뒤 서버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활성화되는 장치로, 정보를 받은 후 기존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e심이 도입될 경우 정보를 내려받는 것만으로도 개통이 가능하다. 유심을 직접 구매한 뒤 스마트폰에 삽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대면·온라인 개통도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온라인 개통이 주를 이루는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유심은 네트워크 접속에 필요한 인증키, 구분자(ICCID) 등이 담기며,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e심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사전에 탑재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출고 당시에는 특별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 사용자가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고, 서버에 접속해 정보를 내려받으면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통 과정에서 주로 QR코드가 쓰인다. 서버 접속 경로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QR코드를 스캔해 서버에서 관련 정보를 내려받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기고 싶다면 유심을 새로 구매하는 대신 e심에 새 정보를 받으면 된다.
유심 가격은 스마트 워치 기준으로 7700원이지만, e심은 발급 비용이 2750원으로 저렴해 이통사 변경 시 부담이 적다. 현재는 기기변경 시 e심을 새로 내려받으면서 발급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지만,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GSMA)가 추가비용 없이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표준을 개발 중이다.
e심을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단말기 하나에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부가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는 가상전화번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사용자에게 전화를 거는 상대방이 전화번호 입력 시 특수 문자와 숫자를 넣어야 가상전화번호로 발신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e심을 이용한 개통은 유심처럼 실제 전화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심 슬롯이 하나뿐인 단말기라도 e심을 통해 듀얼심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3 제품군의 경우 e심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 유심+e심 형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업무용 전화와 개인용 전화를 나눌 수 있고, 카카오톡 등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역시 별도 계정으로 가입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Z 플립4·폴드4는 '듀얼 메신저' 기능을 통해 하나의 단말기에 2개의 카카오톡·라인·텔레그램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전화·메시지뿐만 아니라 메신저 앱에서도 업무와 일상을 완벽히 분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앱에 새로 가입하려면 1개의 번호가 필요한 데, 듀얼번호에 가입하면 2개의 번호를 받는 만큼 2개의 카카오톡 앱에 서로 다른 번호로 가입할 수 있다.
또, 해외 여행이나 출장 중에도 현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밍 비용을 아끼고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