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 尹 "北 실질적 비핵화 전환 땐 대규모 경제 지원"···필요시 제재 면제 협의
2022-08-16 00:00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인 15일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대규모 식량 공급과 각종 인프라 지원 등을 언급했다. 북한이 가장 중요시하는 '체제 안정'을 위한 군사·외교적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경제 협력 방안을 포함해 정치·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만나 이야기하는 과정에 먼저 경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부분 면제' 역시 협의할 수 있다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김대중(DJ)·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공동선언 2.0' 추진 공식화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광복의 의미 및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축사에서 '과거사'는 단 한 차례 언급됐고, '자유'는 33차례 언급됐다. 자유는 취임사에서도 35차례 언급된 키워드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현직 정부 각료와 자민당 고위 인사들의 참배도 이어졌다.
대통령실 측은 "일본 정부가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했다"며 "8·15는 우리에게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패전한 날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 식이든 예를 표현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고 다소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대규모 식량 공급과 각종 인프라 지원 등을 언급했다. 북한이 가장 중요시하는 '체제 안정'을 위한 군사·외교적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경제 협력 방안을 포함해 정치·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만나 이야기하는 과정에 먼저 경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부분 면제' 역시 협의할 수 있다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김대중(DJ)·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공동선언 2.0' 추진 공식화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광복의 의미 및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축사에서 '과거사'는 단 한 차례 언급됐고, '자유'는 33차례 언급됐다. 자유는 취임사에서도 35차례 언급된 키워드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현직 정부 각료와 자민당 고위 인사들의 참배도 이어졌다.
대통령실 측은 "일본 정부가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했다"며 "8·15는 우리에게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패전한 날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 식이든 예를 표현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고 다소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