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조기 전대 사실상 어려워"

2022-08-10 11:26
주호영-이준석 만남 가능성 시사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이 지난 3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2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당 조기 전당대회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입법 과제가 많아 이를 서포트 하려면 정기국회와 (전당대회를) 투트랙으로 가긴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전대를 준비하는 데만 2개월 걸리다 보니 시간 갖고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성 의장은 "현실적으로 곧바로 결산국회가 열린다. 9월에 가면 정기국회도 있다. 이런 정치 일정으로 보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데 이 또한 상당히 시기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의 잣대는 정치적 행위와 상당히 결이 틀리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주장하는 '비대위 구성 과정의 절차적 하자'에 대해 "정치적 과정을 이미 거쳤기 때문에 국면이 전환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는 "주호영 위원장은 정치력 있는 사람이고, 이준석 대표도 희망 있는 지도자라 정치적 상황에 놓인 것을 정치적으로 푸는 것이 맞다"며 "(두 사람이) 만나면 정치적 해법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