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43만명↑…직접일자리 감소에 증가세 둔화
2022-08-08 14:27
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보험 가입자가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며 증가폭은 6개월 연속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2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43만1000명(3.0%)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5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하다 6월 40만명대(47만5000명)로 떨어진 이후 더 축소됐다.
지난달 기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6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7만9000명 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조업생산 증가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행정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두 달 연속 1조원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급액은 913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57억원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7000명(6.3%) 감소했다. 건설업(-3000명), 제조업(-1000명), 사업서비스(-1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3000명으로 6만6000명(9.7%) 줄었고, 지급액도 91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7억원(12.1%) 감소했다.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