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줄줄이 사퇴…한기호 "당무직에서 물러난다"
2022-08-08 12:45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사퇴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이 8일 사퇴했다.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하루 앞두고 당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하는 모양새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당사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3인은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무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그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저희가 현 지도부의 당직자로서 미흡하나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상임전국위에서는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임을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이유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당내의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룬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되어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