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매머드급 대단지 대거 분양
2022-08-03 10:34
8월 이후 전국 54개 단지, 9만 7969가구 분양
높은 인지도와 지역 랜드마크 조성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하반기에 대거 분양한다. 단지 규모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8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총 54개 단지, 9만 7969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26개 단지(5만 317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5대 광역시(16개 단지, 2만 5095가구), 기타 지방 도시(12개 단지, 1만9699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 자주 볼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서는 1116가구의 '롯데캐슬더퍼스트2차(2018년 8월 입주)'의 3.3㎡(평)당 가격은 1239만원(7월 기준)으로,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인 647만원의 두배에 육박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북대동에 위치한 2164가구의 '신영지웰시티1차(2010년 7월 입주)'의 3.3㎡당 가격도 1340만원(7월 기준)으로 청주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최근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검단월카운티'는 1535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80.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천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대전도마변동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1558가구)' 역시 평균 16.09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우수한 상품성과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 단지는 다음과 같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129-1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서 '인덕원 자이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전용면적 39~165㎡, 총 2633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