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18홀 최소타 동률 기록
2022-08-01 05:54
PGA 투어 진출 눈앞
김주형은 8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 중인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샷 이글 1개(10번 홀), 버디 7개(1·4·5·7·8·13·17번 홀)로 63타(9언더파)를 때렸다.
10번 홀, 127야드(116m) 거리에서 두 번째 스윙을 했다. 날아간 공이 그린에 두 번 튀더니 깃대를 맞고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금 같은 샷 이글.
합계 270타(18언더파)로 전날 24위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오전 5시 50분 현재 단독 4위이지만, 선수 대다수가 최대 5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김주형이 이날 스코어 카드(기록표)에 적은 63타는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자는 네이트 래슐리(2019년 1·3라운드), JT 포스턴(2019년 2라운드), 데이비스 톰프슨(2021년 1라운드), 캐머런 영(2022년 2라운드)이다.
김주형은 5번째 기록자이자, 6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김주형은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윈덤 챔피언십 종료 결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자격 목록에서 125위 안에 안착해야 한다.
당시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 초청권은 얻었지만, 로켓 모기지 클래식 초청권은 얻지 못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 출전이 확정된 것은 지난주 일요일이다. 초청된 선수가 취소하며 김주형에게 기회가 왔다.
3M 오픈 종료 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갈 채비를 마치고 가던 중 차를 돌렸다.
김주형이 현재 순위(4위)를 유지한다면 100점 이상을 받아 100위 언저리에 걸친다. 순위가 떨어진다고 해도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 관계자는 "(PGA 투어 회원 자격 획득) 가능성이 크지만, 윈덤 챔피언십까지 가봐야 한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라 결과에 따라 발표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확률을 계산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