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전날보다 둔화…켄타우로스 변이 3명 추가 유입

2022-07-30 16:06
정부 30만명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측

29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전날보다 소폭 둔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2002명 늘어 누적 1970만24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8만5320명)보다 3318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3일(6만8537명)의 1.2배, 2주일 전인 16일(4만1302명)의 1.99배다.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확연히 둔화된 모습이다.

이달 초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 2배가 되는 '더블링'이 이어졌지만, 지난주 중반부터 서서히 누그러지면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의 배율이 조금씩 1에 가까워지고 있다.

유행세가 다소 진정되자 정부는 이번 유행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정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30만명보다 적을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374명→3만5864명→9만9261명→10만287명→8만8384명→8만5320명→8만2002명으로, 일평균 7만9495명이다.

한편 이날 질병청은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변이 감염 환자 3명이 해외에서 추가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확진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