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금융꿀팁] "간만에 떠나는 해외, 환전은 어디서?"…은행권 이벤트 활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8월 말까지 여름 휴가철 맞이 환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비대면채널(KB스타뱅킹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500달러(USD)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거나 해당 금액에 상당하는 KB두근두근외화적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에게 △스타프렌즈 미니 캐리어(레디백) △비치타월 △배스킨라빈스 모바일쿠폰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영업점과 비대면채널(i-ONE뱅크)을 통해 미화, 엔화, 유로화 환전고객(USD 기준 500달러 이상)을 대상으로 ‘환전해달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바일앱에서 환전 시에는 전 은행권 중 가장 높은 95% 환율 우대가 적용되며, 영업점에서는 85% 환율우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영업점에서 환율우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벤트명(환전해달라)을 꼭 말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전금액이 높고 환전횟수가 많은 고객 20명에게 각각 블루투스 스피커와 호텔 식사권을 제공하고, 모바일 환전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커피머신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도 8월 말까지 영업점에서 환전·송금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9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환전 고객에게 와이파이도시락 15% 할인권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당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을 하거나 송금하는 개인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당첨 고객에게는 △리모와 여행용 캐리어(1명) △국민관광상품권 50만원권(4명) △국민관광상품권 10만원권(5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500명)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고객들 역시 모바일앱(신한쏠) 등을 통해 간편환전을 신청 시 최대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창업 40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환전을 이용한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등)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은행권의 경품 이벤트는 자동으로 응모가 되는 것이 아니며, 고객이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 등을 방문해 직접 응모해야 한다.
지방은행들도 대형 시중은행에 뒤질세라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미국 달러와 유로화 등에 대해 최대 80%, 중국 위안화에 대해 40% 환율 우대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500달러(USD) 이상 환전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주유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8월 말까지 영업점 및 외화 E-지갑(IM뱅크)을 통해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한 고객 전원에게 항공사와 렌트카 업체, 면세점 등 ‘종합 8종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의 항공편 운임 할인을 비롯해 렌트카 업체 카모아의 이용료 할인을 제공하며, 면세점 이용 시 등급 업그레이드와 적립금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이 포함돼 있다.
BNK부산은행도 이벤트 기간(~9월 16일) 동안 부산은행 전 영업점(김해공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제외)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개인고객에게 통화 종류에 따라 최대 70%의 환율우대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에어부산과 손을 잡고 환전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부산 동남아 무료 왕복항공권(4명) △고프로 HERO10(1명) △애플 에어팟 프로(3명) △국민관광상품권 10만원권(15명)을 증정한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뿐 아니라 환전 고객을 위한 편의성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 방역 강화로 잠정 휴업했던 홍대입구역환전센터 영업을 이달 중순부터 재개했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평일에만 운영하던 서울역환전센터(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도 공휴일을 포함한 주말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역환전센터 영업시간은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국민은행은 이와 더불어 ‘KB-포스트(POST) 외화배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KB-POST 외화배달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또는 모바일앱 등에서 환전 신청한 외화를 우체국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직접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KB는 내달 말까지 500달러(USD), 5만5000엔(JPY), 450유로(EUR) 이상 환전하는 이용자에 대해 환율 우대 60%를 적용해주고 있어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KEB하나은행은 자사 대표 모바일 간편환전 서비스로 '환전지갑'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당일환전, 당일수령이 가능하고, 영업점 방문 없이 본인 휴대폰을 통해 외화를 쉽고 빠르게 환전 및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타 은행들도 △신한은행 ‘쏠편한환전’ △우리은행 ‘환전주머니’ △KB국민은행 ‘외화머니박스’ 등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리상승기를 맞아 환율에 따라 환전을 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대구은행 IM뱅크 내 ‘외화 E-지갑 서비스’를 고려해볼 만 하다. 이 서비스는 외화 거래를 앱 내 가상계좌를 통해 실시간 환전하고 고객이 신청한 희망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 환전되는 ‘희망환율 환전예약’ 기능을 강점으로 하는 서비스다. 원하는 영업점에서 외화 수령과 재환전할 수 있고 기간 제한 없이 외화를 보관할 수 있다. 총 14개의 외국 통화로 거래 가능하며 최대 9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