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매출 불확실성 부각… 목표주가↓ [흥국증권]

2022-07-29 08:24

[사진=아주경제 DB]

흥국증권은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연간실적 추정치가 기존보다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2분기 매출액 1383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7.5% 줄어든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됐지만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바백스 백신 품질관리(QA) 지연 이슈가 해소되며 상반기에 CMO 수주물량이 매출화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이 식약처 허가를 받고, 태국 등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충분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간 영업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기존 1조2000억원에서 8203억원, 영업실적 6451억원에서 3536억원으로 낮췄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스카이코비원 해외 수출 물량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며 “명목적 가치는 크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거나, 백신을 충분히 맞은 상황에서 스카이코비원에 밸류에이션을 크게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