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대‧중기 상생위 설치 환영… 민간 주도 구성해야"

2022-07-28 13:53
중기중앙회, 대·중기 상생위 설치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발표
"중소기업 고충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
"민간 주도 전제돼야… 중기인 참여 건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계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첫 특별위원회로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위원회에 중소기업인을 참여시키는 등 민간 주도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에 더해 물류비 급등, 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과 적정 납품단가 미확보 등 불공정한 거래환경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일부 주요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대기업의 상생 노력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중소기업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설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다만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정부주도 방식보다는 대·중소기업 스스로 협업하고 해결하는 자발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은 민간 주도를 전제로 정부의 보완적 참여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인의 위원 참여 등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해 건의해 나갈 것”이라며 “상생특별위원회가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정과 상생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만드는 민간 주도의 실질적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