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정책협의회장 추대

2022-07-25 16:07
25일 혁신교육 위한 공동사업 성과 점검·계획 등 사업 방향 협의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세종교육청]

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권 광역교육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 교육청에서 추진해온 혁신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추후 과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된 정책협의회는 전국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함께 했다.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장으로는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이 추대됐다.

25일 진행된 회의는 호텔 오노마에서 충청권 4개 교육청(대전‧세종‧충북‧충남)이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했던 혁신교육 관련 공동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협의했다.

특히, 지난 5월에 실시한 충청권 혁신학교 교사 공동워크숍 실시 결과 도출된 혁신학교의 우수 사례가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달 11일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인 충청권 교육청 학습공동체와 고등학교 학교혁신 한마당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는 대한민국 교육중심지 충청권 구현을 위한 기구다"라며 "과거 혁신교육에 중점을 두었던 협력의 영역을 확장해 충청권 교육발전과 교육공동체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공동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충청권 교육감들은 "4개 교육청이 충청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학생 중심, 교실 중심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인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키우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를 통해 “공약은 가급적 조기 완료해달라. 예산이 100억원 이상도 아니고 일 년에 20~30억 차이라고 하면 완료 시기를 앞당겨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잘 파악해 폭넓게 사업을 추진해달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연도별 목표와 소요예산을 구체화해 공약을 추진해달라”며 “특히 세부사업 설정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방학 중 학생 안전을 위한 생활지도를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천안에서 20대 남성 등 6명이 학교 밖 청소년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한 뒤 “재난과 안전사고, 범죄 대응을 위해 학교 내 CCTV 설치와 점검을 통해 경비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교 주변 안전 취약지역이나 사각지대가 없도록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 지역의 순회를 강화해달라”며 “범죄로부터 학생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주변 환경을 고려해 꼼꼼하게 생활지도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다음으로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확산 전 방학에 돌입해 다행”이라면서도 “단위학교(기관)에서는 교직원 연수와 방과후학교, 각종 캠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등교 등 일상회복 본격화 중 코로나 재확산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제한이 가지 않게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관련 부서는 방학 중 2학기를 위한 방역 인력과 물품이 학교현장에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최근 교육과정과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시스템’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쉽게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고도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5일 진행된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 회장으로 설동호(왼쪽에서 두번째) 대전시교육감이 추대됐다. [사진= 세종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