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공모사채 발행…국내 멀티파이낸스 최초
2022-07-25 09:26
KB국민카드는 자사 해외법인인 KB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KB FMF)가 1조 루피아(약 88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는 현지 통화 공모사채 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멀티파이낸스사 중 최초다. 당초 모집금액 목표(1조 루피아)의 3배가 넘는 총 3조1530억 루피아의 자금이 몰려 수요 예측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1년, 3년으로 구성됐다. 조달된 자금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 담보 대출, 내구재 할부금융 등의 영업자금과 IT(정보기술) 인프라 투자에 사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 최초의 공보채권 발행이란 제약을 극복하고 발행에 성공했다”며 “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신뢰도에 KB FMF가 기록한 높은 성장세와 자산 건전성 등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 FMF는 2022년 3월 말 기준 총자산 5조9281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된 2020년 7월(3조403억 루피아)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평균 취급액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