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에 숨어있는 상생 '화천 토마토 축제'...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22-07-19 16:56

[사진=박종석 기자]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화천 토마토 축제가 다시 열린다. 이 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토마토 축제 중에서도 손꼽히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축제 역시 민·군·관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이름도 ‘제18회 빅토리 부대(27․15사단)와 함께 하는 화천 토마토 축제’다.
 
축제는 다음 달 8월 5일부터 7일까지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과 사내 생활체육 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27사단은 축제에 앞서 1일부터 4일까지 민·군·관이 함께하는 축제답게 이기자 페스티벌을 나흘 동안 벌여 흥행을 돕는다.
 
이번 축제는 사흘 동안 6개 테마에 모두 30여 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토마토 월드 존에서는 전야제와 불꽃놀이, 거리 노래방, 버스킹, 레크리에이션 등의 다양한 공연 위주 콘텐츠로 채워진다.
 
토마토피아 존은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를 비롯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관광객들에게 첫 손에 꼽히는 인기 코너다. 6일과 7일 오전, 오후 각각 2회씩 진행된다. 총 30돈의 황금 반지는 45톤의 파지 토마토 속에 있다. 황금 반지가 숨어있는 파지 토마토는 농가가 비용을 들여 폐기해야 하지만 화천군이 매입해 축제에 사용한다.
 
이 밖에도 슬라이스 수영장과 물총 놀이터가 마련된 토마토 워터존, 토마토 팩, 페이스 페인팅, 패션타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토마토 해피존, 신선한 화악산 토마토를 구매할 수 있는 토마토 마켓전시존이 있다. 축제 동안 화악산 토마토의 판매액은 수억원에 달한다. 또 어린이 출발드림팀, 토마토 참호격투, 서바이벌 사격체험, 밀리터리 전시회 등 군(軍)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토마토 액티비티존 등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 한다.
 
한편 이 축제의 주인공 토마토 속에는 민·군·관의 ‘상생’이 숨어있다. 축제를 위한 이기자부대의 페스티벌과 퍼레이드는 민·군 사이의 틈을 좁혀준다. 이는 지역에 주둔 중인 군 장병과 면회객 수천여 명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와 함께 화천 토마토 축제는 소상공인과 농업인, 관광객, 기업, 군 장병과 면회객, 화천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여 주체 사이에서 수익성과 공익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