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 아시아 최초 GRSB 가입…국내 'ESG 소고기' 기준 마련

2022-07-19 16:36
국내·아시아 협의체 만들어 시장 조성할 계획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사진=그린랩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아시아 기업 최초로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GRSB는 글로벌 소고기 가치 사슬의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해 개발된 다자간 협의체다. 소고기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이 기구는 소고기가 탄소배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측정 기준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소고기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량 30% 감축을 협의체의 첫 목표로 삼았다.
 
협의체에는 각국의 다양한 연구 기관과 기업, 협회 등 24개국 500개 이상의 이해당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월마트, 카길, 맥도날드 등이 있다. 전 세계 소고기 거래량에서 GRSB 회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그린랩스는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저메탄사료’를 축산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GRSB 가입을 통해 국내와 아시아 협의체 설립에 앞장서고, 국내외 축산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ESG 소고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나간다는 각오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전방위적인 ESG 소고기 공급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축산분야 탄소 중립을 진두지휘해 탄소감축 문화를 실천하는 아이콘으로서 전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