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국채 보유량 12년 만에 최저치

2022-07-19 09:39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채 가격 떨어진 탓

 

미국을 상징하는 성조기(왼쪽)와 중국을 상징하는 오성홍기(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금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국채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금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의 미국 국채 포토폴리오는 9808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4월보다 약 230억 달러, 지난해 동월보다 약 1000억 달러(9%) 감소한 금액이다. 

중국의 국채 보유량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일본은 미국 국채를 현재 1조 2000억 달러 보유해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다. 

이날 CNBC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는 미국 중앙은행이 198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과 중국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