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기업투자 유치 위한 산업 기반 확실히 다져야" 外

2022-07-18 20:51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산업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과 반도체 육성 등을 위해 산업입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에 대해서는 “항공우주청 유치는 진주‧사천에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이 집적해 있기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우주 관련 국책연구기관까지 경남에 한데 모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관련 기관 유치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를 육성하고자 반도체와 관련된 기업을 물색해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의 산업기반을 확실하게 다지는 데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들을 경남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산업입지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제 감면, 인센티브 확대 및 규제완화 등 지역별, 업종별로 종합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협력업체의 파업에 대해 박 도지사는 "파업의 장기화가 지역 경제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조선 경기가 모처럼 회복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 협력업체 파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 거제시, 유관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 안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응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하며,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의 설치를 위해 보건복지부, 도의 재난․소방․자치경찰 부서가 함께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창원 수돗물 유충 발견에 대해 “도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행정과 지자체의 책임이다”면서 “시장‧군수가 수도사업자이기는 하나, 도가 시군과 협의해서 정수장 인력 충원, 점검 주기와 대상의 확대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을 대비해 저지대 침수지, 해변, 대형공사장 및 재해취약지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도민의 안전문제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이 바라는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야별 도민과의 간담회 계획을 수립하고, 도청을 찾는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청사 주차장,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주문했다.
◆경남도, 상반기 서민자녀 장학금 지급

경남도청 전경사진 [사진=최록곤 기자]

경상남도가 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장학생 4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장학생 선발 대상은 도내 주소를 둔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의 중·고등학생으로, 학업성적 향상자 또는 우수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자로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자체 심의를 거친 학생들을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장학생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발·추천했고 경남도는 중학생 237명, 고등학생 163명 등 총 400명의 장학생을 최종 확정했다.

하반기 장학금은 11월 말까지 대상자를 추천 확정해 12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오종수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불안한 경제상황에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서민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공모 신청

하이퍼튜브 모습 [사진=경남도청]

경상남도는 함안군과 함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공모사업 1차 제출서류인 유치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공모사업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시켜 최고 시속 1200km로 주행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및 아진공 상태에서 적은 에너지 소비를 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으며, 환경 미래교통시스템의 개발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효과로 인해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경남도는 함안군 일대를 대상부지로 선정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경남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소재해 있고,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KAI, 창원대학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등 산학연 기관도 두루 집적돼 있는 등 하이퍼큐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유치계획서 심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8월 중 최종 부지를 정할 예정이다.
◆경남도, 도내 정수장 51개소 유충 특별점검 추진

경남도가 창원칠서정수장에서 활성탄여과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경남도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도내 정수장 51개소에 대해 정수장 유충 특별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정수장 17개소에 대해 점검완료 했다. 점검결과, 정수장 위생상태가 양호했고 정수공정 전과정에서 유충 등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남도는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 실시 여부,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 정비 및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정수 전공정별 유충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경남도는 나머지 34개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이달 29일까지 특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22일까지 기간을 단축해 특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도내 정수장에 대해 면밀히 점검 중이며, 현재까지 정수공정 등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정수장 위생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수돗물 유충사고로 가정 내 수돗물 수질에 대하여 불안한 도민들을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시민은 인터넷이나 시군 상수도부서를 통해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