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재무부 장관 오늘 방한… 尹 대통령· 秋부총리 등 만나 양국 현안 논의
2022-07-18 15:46
공급망 대응 협력 강화·대러시아와 대북 제재 논의 예정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9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다. 윤 대통령 외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만나 한·미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미국 재무부와 대통령실은 옐런 장관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이후 이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등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공급망 대응에 있어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등 대(對) 러시아 제재 방안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재무부에서 제재 문제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지난달 하순 방한,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난 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옐런 장관 방한 시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제재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측면에서 적응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지난 18개월간 새 제재 대상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양국 경제 현안을 놓고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 추 부총리와 만남 외에도 방한 첫날인 19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도 계획돼 있다. 그는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R&D 시설을 찾아 배터리 소재와 기술 개발 부문 등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배터리 제조업체 LG는 최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 관련 투자를 발표했다. 또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한국의 주요 여성 경제학자·기업가와 만나 여성의 노동 참여를 통한 경제 성장 촉진 등을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