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15일 파업 선언 복지단 노조와 1차 협의 완료

2022-07-13 10:49
"한노총 소속 대표노조 19개 노조 내부 설득 절차 진행"

군마트(일명 PX)에서 병사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군복지단 공무직 노동자들의 출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 예고로 15일부터 중단 위기에 놓인 군 마트(PX)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13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소속된 대표 노조는 국방부가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 1차 협의를 마친 상태다. 파업을 예고한 국군복지단의 노조는 총 19개로 이뤄져 있다. 국방부가 19개 노조를 다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대표 노조를 만나 전날 협상안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대표 노조가 나머지 노조들과 국방부가 제시한 협상안으로 노조 내부 설득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차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교섭대표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부터 내일까지 국방부 교섭에 참여한 19개 노조와 교섭 재개여부를 결정한다.
 
국군복지단과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차례 단체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15일부터 출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의 방식으로 쟁의행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5.1% 인상과 함께 복리후생비와 각종 수당을 정규직과 차별 없이 지급할 것 등을 국방부 측에 요구했다. 국방부는 기획재정부가 총인건비를 1.9%만 인상 지급했기 때문에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노조가 요구한 수당 신설은 기재부 사전 허가사항이고 공무직 공통수당 신설 역시 기재부 결정사항이라며 수용에 난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