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과 교류 없다... 정치적 발언 의사 무관"
2022-07-12 17:26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의 최근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저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12일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지인에 이같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최근 강신업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다시 한번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힌다”고 했다.
강신업 변호사 역시 SNS를 통해 “제 페북에 올린 정치적 견해는 저의 개인 의견”이라며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는 당연히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번 사진 논란 후 요즘은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 상납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를 겨냥해 SNS에 “즉각 사퇴하라”, “이준석 수사하기 좋은 화요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선 “사자 콧등에 모기가 물었다고 사자가 어떻게 되는가. 지지율에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며 “영웅이 어찌 필부필녀의 한담에 달리던 말을 멈추겠느냐”고 말하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지난달 YTN 라디오에 출연해 팬카페 논란 관련 김 여사의 입장 표명에 대해선 “전혀 없다. 여사님이 말씀을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요즘 (김 여사와) 통화를 안 하는가?’라는 질문엔 “그건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1일 야권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명품 매장에서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 국민 소통 관장실은 “허위 사실”이라며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거짓 선동이 점점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거짓 악성 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