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중국 특별수입허가 취득에도 주가는 약세… 매수 기회될까

2022-07-12 16:04

 

[사진=바이오플러스 제공]


바이오플러스가 생산중인 필러 2종이 중국 하이난 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특별 수입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도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만원선이 깨진 모습이다. 이번 수입허가가 주가를 반등시킬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7% 하락한 2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는 3만원을 밑돌게 됐다.
 
이와 반대로 금투업계에서는 바이오플러스의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다. 2분기 호실적과 3분기부터 시작되는 중국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11일 중국 하이난 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2종에 대한 특별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허가를 받은 제품은 가슴과 엉덩이에 사용되는 바디필러 ’DeneB(드네브)’와 이마, 코, 턱 등 얼굴에 사용하는 필러 ‘Skin Plus HYAL Implant(스킨 플러스 하이알 임플란트)’다. 2013년 LG생명과학(현 LG화학) 이후, 상장사로는 중국에서 4번째 허가를 받은 필러 제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특별수입허가를 바탕으로 중국 NMPA(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 신속심사 임상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본토 허가 취득을 목표로 두고 있다. 중국 허가 후 LG생명과학과 휴메딕스의 경우 고성장을 보인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전망중인 바이오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3%, 34.5% 늘어난 142억원, 68억원이다. 5월에 추정했던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61억 원 대비 늘어난 수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으로 137억원을, 영업익으로 66억원을 전망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을 이끄는 것은 필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한 9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부문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화장품 사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2.3% 늘어난 34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익개선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잇달아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는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관련해 “실적추정치 상향에 따른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556원과 비성형 시술 유사업체(메디톡스, 휴메딕스, 휴젤)의 고성장시 주가수익비율(PER) 41.7배를 기준으로 산출했다”며 “이번 하이난 품목허가로 목표시장이 크게 확대돼 기존 할인율도 40%에서 30%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주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진출을 준비해왔다”며 “이에 따라 향후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주가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확대와 함께 중국 모멘텀 등 매년 고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가 흐름 또한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