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징계, 대통령·윤핵관 작품"

2022-07-12 10:31
"민생 위기에 여당은 무력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징계가 윤 대통령과 윤핵관 작품이냐'는 질문에 "그분들이 주도했다기보다 다 묵인 하에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며 "윤리위원들이 윤핵관들한테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징계 할 수 있느냐. 그렇게 할 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6개월간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결정한 것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이겼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당대표급 되면 사법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좀 기다려주지 않느냐"며 "그런데 자체적으로 판단해 6개월 당원 정지를 시킨 것을 보면, 애초부터 지방선거가 끝나면 이 대표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 민생 위기에 여당이 완전히 무력화됐다. 여당 때문에 국회도 안 열리고 너무 혼란스럽다"며 "과거에도 여러 번 느꼈지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참 희한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