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 변경...새 간판 교체
2022-07-11 17:02
15일, 관계자 참석한 가운데 공항 명칭 변경 기념식도 가져
이번 명칭 변경은 경북 경주시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 양 도시는 ‘포항의 항공’과 ‘경주의 관광’ 상호 보완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던 중 지난 2019년 12월 ‘인지도 높은 문화 유산·관광 자원을 연계한 지방 공항의 명칭 변경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2월 포항공항 명칭 변경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공항 명칭 변경 검토를 위해 2021년 9월 전국 공항 명칭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항 명칭 관리 지침’을 제정했다.
해당 지침에 따라 포항·경주 주민 의견 수렴과 한국공항공사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9일 ‘포항공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꾸는 것을 국내 1호로 확정하게 됐다.
경주시는 공항 명칭 변경 후속 조치로 지난 3월 27일부터 보문단지~시외버스터미널~포항경주공항을 잇는 1000번 노선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 접근성 편의를 위해 도로 이정표 22개 소를 정비한 바 있다.
공항 명칭 변경을 기념해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주최로 오는 15일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 동해남부선·중앙선 폐선 부지 중 경주시 구간 민간개발 공모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 부지 중 경북 경주시 구간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제안 공모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동해남부선(울산∼포항)과 중앙선(영천∼신경주) 개통으로 발생한 폐선 구간에 대해 타당성 조사 및 경주시와 협의를 거쳐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발 구간을 A(아화역∼서경주역), B(부조역∼경주역), C(동방역∼모화역)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의 구간에 대해 동시에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경주의 역사적 테마를 바탕으로 폐역과 폐선로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 콘셉트를 발굴하고, 천년고도 경주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관광산업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경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