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적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온세미 반도체 연구소 부천에 유치
2022-07-07 13:50
도-온세미 코리아, 신소재 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착공식'
1조 4000억원 규모 투자, 500개 일자리 창출 · 협력업체 3500억원 매출도 기대
1조 4000억원 규모 투자, 500개 일자리 창출 · 협력업체 3500억원 매출도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오정구 평천로에 있는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Wei-Chung Wang)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염종현 도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 “경기도가 전세계 반도체 메카 되도록 모든 힘을 합치자”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도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은 쾌거로 도는 경기도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코리아,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연구 · 생산
온세미코리아는 또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3500억원 이상 구매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세미 코리아가 앞으로 생산하는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부천시, 인센티브 제시 등 온세미 연구소 유치에 '전력투구'
그 결과 온세미는 1조 4000억원 상당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2021년 매출 70억 달러로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