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예고... 4호선 운행 지연

2022-07-07 08:26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획재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시위를 예고했다. 이에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7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장연은 최근 출근길과 퇴근길을 병행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4일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장연은 2023년 장애인 활동 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 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을 탈시설 예산으로 변경 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65세 미만 노인 장기 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