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시민과의 약속 이행 위한 발 빠른 행보...'이목' 집중

2022-07-04 13:40
동탄트램, 13년만에 본궤도 올려...8월 기본설계용역 착수키로
시장실 앞 청원경찰 부스 철거...시민과의 소통강화 적극 나서
총 52억원 주민세 감면도 추진...시의회와 본격 협의키로 결정

정명근 화성시장 모습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공약 실현을 위해 동탄트램 건설을 본격화하고 시장실을 개방, 소통을 강화하는 등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빠른 행보를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성시는 4일 총 105억원 규모의 동탄트램 기본설계용역의 입찰공고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트램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시에 따르면 이는 동탄 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13년 만에 동탄 도시철도 트램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앞서 지난 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만133㎡ 약 1만 8000평을 매입했다.
 
이처럼 사업이 차량기지부터 예산 확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정 시장과 민선 8기 인수위의 물밑작업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과 인수위는 취임 전인 지난 6월 중순부터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의를 끌어냈다.
 
특히 인수위는 이번 트램 사업 본격화로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화성형 보타닉가든’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가든을 가로지르는 미래형 도시철도 트램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를 새롭게 세우고 도시 브랜드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시는 이르면 오는 8월 중순 동탄트램 1, 2공구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과 공사를 신속히 추진, 2027년 12월까지 트램 개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스무 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에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트램사업에 가장 중요한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한 추진으로 시민들의 숙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 “시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장 될 것” 강조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이날부터 그동안 시장실 앞에 있던 청원경찰 근무 부스를 철거하고 시장실을 시민에게 개방,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시장실은 언제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장애물처럼 느껴질 수 있는 청원경찰 근무 부스도 함께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겠다”며 “더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장실 청원경찰은 그간 2명의 근무자가 배치돼 근무했으며 이번 근무 부스 철거로 시청 청사를 관리하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시민의 어려움 극복 위해 행복화성지역화폐 인센티브도 확대
 
앞서 정 시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지방세를 감면해 일상회복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당초 재산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차원에서 재산세 부담 경감조치가 선 반영됨에 따라 재산세 감면 대신 한시적(2022년)으로 주민세 감면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방세 감면 대상은 관내 거주 세대주에 부과되는 개인분 주민세와 개인사업자에 부과되는 사업소분 주민세이다.
 
주민세는 매년 7월 1일 주소지를 기준으로 부과되며 개인분 주민세는 1만원, 사업소분 주민세는 5만원으로 약 52억원의 한시적 세금 감면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또한 주민세 감면과 함께 지역경제 및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할인율 6%, 월 인센티브 3만원 한도인 행복화성지역화폐를 오는 10월부터 78억원을 투입해 할인율 10%, 인센티브를 월 5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의회와 협력을 통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