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폭탄' 맞은 동·서학개미… 국내·해외 순매수 톱10 수익률 -30%·-44%
2022-07-03 16:01
해외 레버리지는 상반기 -80%대 손실
올 상반기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수익률이 모두 부진했다. 국내외 주식 모두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 평균 주가는 3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해외종목 평균 등락률은 -44.39%로 폭락했다.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1~6월까지 15조37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 ‘사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7만8300원에서 지난 1일 5만6200원으로 28.22% 내려앉았다. 평균 매수단가(순매수 금액/수량)가 6만7174원이라는 점에서 대다수 소액주주가 손실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투자자들이 상반기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파악됐다. 연초 이후 국내 투자자 테슬라 순매수 결제액은 22억3223만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주가는 지난해 말 1056.78달러 대비 35.48% 내린 681.79달러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엔비디아(-50.62%) △애플(-21.76%) △알파벳 A(-24.61%) △마이크로소프트(-22.81%) 등 대형 기술주도 평균 20%대 낙폭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