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답사여행…동남아 방한 관광객 공략 움직임 '활발'
2022-06-28 11:00
동남아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졌다. 방한 주요국인 중국의 해외여행 개방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정부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최근 동남아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관광지 답사 여행(팸투어)을 진행했으며, 오는 7월에는 트래블마트(여행상점)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저비용 항공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은 코로나 이후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없어선 안 될 '핵심 시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5년(2015~2019)간 우리나라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의 연평균 성장률은 12.4%(전체 연평균 7.2% 성장)를 기록했다. 특히 정치·외교적 변수가 적고,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우선 현지 업계와의 유통채널을 신속히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업계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또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는 동남아 3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여행업자와 언론인 60여명을 초청해 서울, 부산, 강원 등의 신규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7월 6일에는 국내 여행업 관계자 50여명을 서울로 초청해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국내 9개 저비용 항공사(LCC)와 업무협약을 체결, 근거리인 동남아시장의 정기노선 복원과 전세기 유치 등 방한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오는 9월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10월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현지 프로모션에도 속도를 내 계획이다.
서영충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동남아는 안정적인 외래객 수요 확보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방한 관광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동남아 현지 업계, 소비자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방위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