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사위원장 준다, 합의 지켜라"...與 "무슨 합의?"

2022-06-24 18:12
법사위 '상원기능' 폐지 여부 두고 이견 불가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의 최대 난관이었던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이 저녁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겠다"며 "합의대로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 지난 합의 이행을 약속해달라"며 "27일 월요일 오전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말한 '합의'는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 축소를 뜻한다. 법사위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법들의 체계 및 자구 심사 기능 등을 갖고 있어 일종의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제시한 전제조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를 지키라고 하는데 무슨 합의인지 명확히 얘기를 안 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회동 결과가) 정해지면 말해주겠다"며 "저녁에 (만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