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 'DIMF'로 행복 충족
2022-06-23 16:22
제16회 DIMF, 6월 24일부터 18일간
이탈리아에서 온 벨칸토 오페라, DAC 문화가 있는 날 개최
이탈리아에서 온 벨칸토 오페라, DAC 문화가 있는 날 개최
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축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국내·외 뮤지컬 팬들과 18일간 즐거운 뮤지컬 여정을 시작으로,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배우 남경주, 최정원, 마이클리, 김소현, 김소향, 홍본영, 조형균, 이지연, 장민제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들이 총출동해 무더운 초여름 밤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는 200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6주년을 맞이하며,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이다.
이에 DIMF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 개최로 뮤지컬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는 일상 회복과 함께 3년 만에 해외 초청작품을 비롯한 현장 공연과 야외 개막행사를 즐길 수 있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권현주 문화콘텐츠과장은 “제16회 DIMF에서는 공식 초청작 중 개막작은 대구産 뮤지컬인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라며, “투란도트는 지역에서 제작해 2010년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 후 중국 5개 도시인 둥관, 항저우, 닝보, 상하이, 하얼빈의 초청공연은 물론 2018년에는 동유럽 6개국인 슬로바키아,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에 라이선스를 수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은 2020년부터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시즌 프로그램으로 공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개막작은 국내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에 라이선스를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한 작품인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은 펍(pub)을 배경으로 9명의 남자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제16회 DIMF의 마지막을 신나고 경쾌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8개 대학이 선보일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과 특별공연 및 온라인 상영작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한 DIMF의 모든 유료공연을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DIMF 만원의 행복’이 3년 만에 재개되고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뮤지컬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에 걸맞은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시아 최고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제16회 DIMF를 통해 선보일 우수한 국내·외 뮤지컬 작품과 풍성한 부대행사가 그 어느 해보다 기대된다”라며, “일상 회복이 찾아오기까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주신 위대한 시민들과 뮤지컬 팬들에게 DIMF가 위로와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DAC 문화가 있는 날이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꿈과 재능 넘치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이기에 그 의미는 더 특별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종수 공연운영과장은 “6월에 만나는 DAC 문화가 있는 날은 ‘이탈리아에서 온 벨칸토 오페라’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라며,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은 벨칸토 오페라였으며, 벨칸토는 이탈리아어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음색, 화려한 기교, 다이나믹한 감정 등을 갖춰야 했으며 벨칸토 오페라 시대의 대표 작곡가로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를 손꼽는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페라 코치로 활동 중인 은빛나가 피아노 반주와 해설을 맡으며 소프라노 김은혜, 이소미, 테너 이병룡, 바리톤 서정혁 등 지역 젊은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전문연주자로 자리매김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인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벨리니의 ‘노르마’, ‘몽유병 여인’, 도니체티의 ‘해적’,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안나 볼레나’, ‘사랑의 묘약’ 오페라 명작 속 명곡들을 연주한다. 또한 그동안 익숙하고 좋아했던 작품 외에도 자주 연주되지 않았던 곡들도 들어볼 수 있어서 클래식 매니아층은 물론 입문자에게도 흥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형국 대구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무대를 보며 꿈을 키운 연주자들이 이제 관객들에게 꿈을 전하는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라며, “대구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에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