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금리 4~7%까지 올려야 물가 잡는다"

2022-06-18 08:08
WSJ, 연준 내부 자료 인용해 보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 자료를 인용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다. 하지만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할 경우 금리가 최소 4%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연준이 이 같은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