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에 '월성원전 감사' 유병호
2022-06-14 11:01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에 유병호 감사연구원장이 발탁됐다.
감사원은 14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신임 사무총장에 유병호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사무총장은 차관급으로, 감사 담당 실·국 업무와 감사 인사를 총괄한다.
유 사무총장은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고 1997년 감사원에 전입했다. 이후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단장, IT감사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유 사무총장에 대해 "국가·사회적 현안 관련 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감사를 주도적으로 지휘해 문제를 해결해 감사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며 "특히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통해 조직적인 감사 증거 은폐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제성이 졸속으로 평가돼 조기 폐쇄 결정됐음을 밝혀 원칙주의자로서 강직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교통공사 등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친인척 채용 실태를 파헤쳐 위법부당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사례 등 원칙과 상식에 벗어난 공공기관 인사에도 제동을 건 바 있다"며 "확고한 소신과 함께 진취적인 도전 정신으로 감사원을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백 신임 3차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에서 정보보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원 수뇌부 인선은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3차장까지 임명되면서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