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공기 전파 가능성?…방역당국 "국내 유입 시 역학조사관 파견"
2022-06-14 08:17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한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14일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지난 6일 오후 이를 돌연 삭제했다.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CDC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여전히 권고했다. 이를 두고 NYT는 원숭이두창이 적어도 단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직 국내에선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면 직접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역학조사 단계에서 개인정보 노출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