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왕위 서열 4위 공주, 미국인 주술사와 약혼

2022-06-09 18:14

마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 [사진=노르웨이 왕실 홈페이지]

노르웨이 왕실의 마르타 루이스(50) 공주가 미국인 무속인과 약혼했다고 AFP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노르웨이 왕실은 루이스 공주가 미국인인 듀렉 베렛(47)과 약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이스 공주는 하랄드 5세 국왕의 장녀로, 왕위 계승 서열은 4위다.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인생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두 사람을 축복했다. 

듀렉 베렛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스스로 주술사라고 주장한다. 귀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루이스 공주는 평소에도 대체요법과 신비주의 등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한때는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루이스 공주는 이날 약혼에 앞서 왕족으로서의 대부분 직책을 포기했다. 루이스 공주는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해 3명의 딸을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지난 2020년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흑인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백인 우월주의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