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해진 삼성페이…"제네시스 門 열고 빗썸 자산도 확인 가능"

2022-06-09 10:21

앞으로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키와 디지털 자산 보관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 삼성패스 서비스를 통합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각종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9(Android 9 Pie) 이상의 삼성페이 지원 제품에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집,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 지원 △나의 가상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조회 △항공권과 영화표 등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키 기능은 사용자가 실물 키를 직접 들고 다니지 않아도 삼성페이로 집과 자동차 출입이 가능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를 할 수 있고 시동까지 걸 수 있다. 공유 기능을 통해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키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키가 지원되는 차량은 현대차(2022년 5월 이후 출시 팰리세이드)·기아(2022년 1월 이후 출시 니로), 제네시스(2021년 9월 이후 출시 GV60, 2021년 12월 이후 출시 G90), BMW(2020년 7월 이후 제조 1~8시리즈, X5, X5 M, X6, X6 M, X7, Z4, iX3, iX, i4) 등 일부 모델이 해당한다.

디지털 자산 조회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코빗, 코인원과 연동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항공사에서 발권한 탑승권과 영화,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티켓 등 삼성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각종 비행기 탑승부터 영화, 공연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제휴 항공사는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판매처에서 구매한 쿠폰을 삼성페이 쿠폰 기능에 등록, 사용자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페이에 추가된 모든 기능은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로 다양한 외부 위협을 막을 수 있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기기 내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하면서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지니 삼성전자 MX 사업부 디지털 라이프팀 부사장은 “삼성페이 업데이트를 통해 결제부터 집, 자동차, 대중교통, 문화생활 등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과 협력해 삼성페이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신용카드부터 각종 티켓과 탑승권 등을 결제하고 보관할 수 있는 삼성페이.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