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요화국제학교 '신나는 단오절 한마당' 개최

2022-06-09 00:01
학년마다 단오 테마별 이벤트
교직원들, 쭝쯔·향낭 만들어 나누기

단오절 용춤을 추는 단원들과 학생들[사진=옌타이 요화국제학교]

“8세 소년의 곡예, 마술사의 신기한 마술쇼, 사자상들의 사자머리싸움놀이 등 다양한 중국 전통문화 놀이를 즐기며 신나는 단오절을 보냈습니다.”
 
왕훙차오 주임(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 중국어과)은 “단오절을 맞이해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단오절 한마당 놀이를 즐겼다”며 교내 단오절 행사를 소개했다.
 
왕 주임은 “중국 초나라의 충신이었던 굴원을 애도하며 해마다 제사를 지낸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져 단오가 됐다”며 “전문 용춤공연단을 초청해 학생들과 함께 그 모습을 놀이로 표현하며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오절의 대표 음식인 쭝쯔(粽子)를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었다”며 “쭝쯔는 찹쌀, 멥쌀, 대추 등 다양한 재료를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대나무 잎에 넣어 쪄 먹는 단오절 대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약재와 향신료 말린 꽃을 함께 넣고 향낭을 만들어 교직원과 학생들끼리 선물했다”며 “향낭은 벌레와 병을 막고, 향낭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바라는 염원이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단오절 향낭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양팡 주임.[사진=옌타이 요화국제학교 ]

왕 주임은 “단오절 대표 놀이인 5색실 차기는 동서남북 중 5방향 신이 보호해 악귀를 물리치고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며 평안을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 의미로 다양한 색상의 실을 엮어서 손목에 감아주는 놀이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자기 만들기, 물풍선 터뜨리기, 네일케어, 페이스 페인팅, 퍼즐 맞추기, 텐트 꾸미기 등 학년마다 테마별 이벤트를 펼치며 단오절을 즐겼다”고 소개했다.
 
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는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산둥성 첫 국제교육 인가 학교로 홍콩 요중요화재단에서 2000년 문을 열었다. 학교에는 세계 곳곳에서 모인 다양한 국적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왕 주임은 “동서양 문화의 결합으로 하나 되는 이곳 옌타이 요화는 중국 문화를 접하고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