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접나…"가짜 계정 정보 못받아"
2022-06-07 15:23
인수자금 마련 위해 정보 필요하다는 입장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법률 대리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CNBC 등은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와 기존 계약을 근거로 허위 계정 자료를 문제 삼고 나섰다.
링글러 변호사는 과거 트위터 합병 합의 의무를 근거로 "머스크가 허위 계정과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한 이유를 트위터에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트위터가 합병 합의에 따른 의무를 거부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합병 합의 거래를 성사시키지 않을 권리와 합병계약 해지권 등 모든 권리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위터는 "합병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회사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합병 합의서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회사가 당초 합의된 가격과 조건으로 머스크와 합병 계약을 이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위터의 허위계정과 스팸봇 비중을 두고 트위터와 머스크 측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트위터는 수년째 허위계정과 스팸봇 비중을 5% 미만으로 보고 있다. 반면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의 20%를 허위계정과 스팸봇으로 보며 트위터 측 주장보다 4배 이상 높게 잡았다.
머스크 측은 허위계정과 스팸봇 자료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 달러(55조 880억원)를 테슬라 주식 매각과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4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트위터의 스팸봇 비율이 5%이하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인수거래를 보류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팀이 허위 계정을 계산하기 위해 무작위 샘플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위터 측은 나중에 정확한 숫자를 얻기 위해서는 비공개 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트위터 인수 합병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 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깨면 10억달러(약 1조2559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이후 각종 소송에 시달릴 수 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격 낮추기 전술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월 말 트위터 주주들은 캘리포니아 집단소송에서 기업법 위반 의혹으로 머스크를 제소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 발표 이후 의도적으로 트위터 주가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주들은 머스크가 올해 3월 14일 트위터 지분을 5%이상 취득하고도 제때 공개하지 않아 1억 5600만 달러의 이득을 봤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증권법상 투자자가 기업 지분의 5% 이상을 확보하면 이를 10일 이내에 공개해야만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4월 4일에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법상 공개 날짜보다 한참 뒤에 보유 내역을 공시한 것이다. 이에 주주들은 "머스크가 지분 공개를 미뤄 시장을 조작하고 트위터 주식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비판하며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링글러 변호사는 과거 트위터 합병 합의 의무를 근거로 "머스크가 허위 계정과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한 이유를 트위터에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트위터가 합병 합의에 따른 의무를 거부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합병 합의 거래를 성사시키지 않을 권리와 합병계약 해지권 등 모든 권리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위터는 "합병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회사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합병 합의서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회사가 당초 합의된 가격과 조건으로 머스크와 합병 계약을 이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위터의 허위계정과 스팸봇 비중을 두고 트위터와 머스크 측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트위터는 수년째 허위계정과 스팸봇 비중을 5% 미만으로 보고 있다. 반면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의 20%를 허위계정과 스팸봇으로 보며 트위터 측 주장보다 4배 이상 높게 잡았다.
머스크 측은 허위계정과 스팸봇 자료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 달러(55조 880억원)를 테슬라 주식 매각과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4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트위터의 스팸봇 비율이 5%이하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인수거래를 보류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팀이 허위 계정을 계산하기 위해 무작위 샘플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위터 측은 나중에 정확한 숫자를 얻기 위해서는 비공개 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트위터 인수 합병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 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깨면 10억달러(약 1조2559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이후 각종 소송에 시달릴 수 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격 낮추기 전술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월 말 트위터 주주들은 캘리포니아 집단소송에서 기업법 위반 의혹으로 머스크를 제소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 발표 이후 의도적으로 트위터 주가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주들은 머스크가 올해 3월 14일 트위터 지분을 5%이상 취득하고도 제때 공개하지 않아 1억 5600만 달러의 이득을 봤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증권법상 투자자가 기업 지분의 5% 이상을 확보하면 이를 10일 이내에 공개해야만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4월 4일에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법상 공개 날짜보다 한참 뒤에 보유 내역을 공시한 것이다. 이에 주주들은 "머스크가 지분 공개를 미뤄 시장을 조작하고 트위터 주식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비판하며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