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김건희] 디올, 김건희 '협찬설'에..."확인해줄 수 없다"

2022-06-05 13:00
논쟁 한발 물러선 디올..."브랜드 확인도 어렵다"
김건희, '통화내용 유출' 서울의소리 상대 소송... 법원은 조정 회부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가 끝난 뒤 청와대 본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디올의 미발매 의상을 입었다며 협찬 의혹을 제기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주장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디올 측은 처음에는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논쟁 한발 물러선 디올..."브랜드 확인 어렵다"

3일 디올코리아 측은 "김 여사에게 해당 의상을 협찬해 줬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진 속 착용한 재킷이 디올 브랜드인지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황교익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고 "명품은 발매 없이 단골에게만 상품을 알려서 판매하기도 한다"며 "(김 여사가)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 있다"고 협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제의 의상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입고 나온 재킷을 가리킨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디올 측에서 정식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희귀템'인 셈이다. 실제 해당 재킷은 디올 홈페이지에선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디올이 김 여사에게 협찬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평소 블라우스, 재킷, 신발 등 디올 제품을 자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 사진에서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다. 전날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도 디올 블라우스를 착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통화내용 유출' 서울의소리 상대 소송... 법원은 조정 회부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조정 절차로 넘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4일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조정에 부치기로 했다. 첫 조정기일은 오는 24일 열린다.

법원은 판결보다 원·피고 간 타협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경우 당사자들 간 협의를 매개로 분쟁을 해결하는 조정회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기관이 강제조정을 하거나 재판부가 다시 사건을 맡는다. 강제조정을 하더라도 원·피고 중 한쪽이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상 재판 절차로 돌아갈 수 있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 1월 김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를 통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MBC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부분 공개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고, MBC와 '서울의소리'는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와 이 기자의 통화 내용 일부를 각각 공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 1월 17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 기자를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