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기업 345개로 늘어

2022-06-01 12:00
의무공시 자산 기준 2조→1조원 영향

[사진=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300개를 돌파했다. 의무공시 대상이 자산총액 기준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총 345개로 집계됐다. 2019년 200개였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 수는 2020년 211곳, 2021년 215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제출 기업이 급증한 이유는 의무공시 대상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의무공시 대상은 연결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산총액 기준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자산총액 기준 등 공시의무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산총액 기준은 올해 1조원 이상에서 2024년 5000억원 이상,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의무 제출 대상 기업 외에도 8개사가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들 기업은 △경동도시가스 △한솔피엔에스 △한솔테크닉스 △DB △포스코스틸리온 △한솔홀딩스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홈데코 등이다.

거래소는 공시 보고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해 공시기준에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정정공시 요구 등을 통해 기재 충실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개정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와 기재 누락, 오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또 공시 내용을 충실히 기재한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