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계 핵심 한화임팩트, 사외이사 체제로 지배구조 변화 첫발···올해 상반기 7305억원 해외 신사업 발굴에 투자 단행
2022-05-31 18:20
기존 사내이사 4명에서 1명 줄어
사외이사 2명 새로 선임 '재정비'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구축키로
사외이사 2명 새로 선임 '재정비'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구축키로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새롭게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면서 지배구조 혁신의 첫 발을 내디뎠다. 비상장사로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발맞춰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이다.
지배구조 혁신에 발맞춰 한화임팩트는 전에 없었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해외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는다. 올해 5월 말까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는 7305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이사회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기존에 사내이사 4명만 있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한 명을 줄이고 사외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그 결과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이 이사회를 구성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상장사처럼 사외이사 수가 과반수를 넘지는 않으나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적으로 기존 사내이상 중에서는 이인재 PTA사업부문장(부사장)이 다시 등기임원으로 선임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사명변경과 함께 선임된 김희철 사장과 이재빈 경영지원실장(상무)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9년부터 한화임팩트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던 유문기 투자전략실장(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유임됐다.
아울러 김석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안태근 변호사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안 사외이사는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각각 공정위와 준법경영 측면에서 한화임팩트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며 "전문성에 기반한 독립적 시각의 경영 참여와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한화임팩트의 이사회 재정비에 대해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추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화임팩트는 사외이사 선임 이후 100%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글로벌(옛 한화종합화학글로벌)에 3709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2월 3596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5월 말까지 총 7305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지난해 3차례 동안 한화임팩트글로벌에 투입된 유상증자 자금 합계 407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한화임팩트글로벌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 소재한 법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순수 투자회사에 가깝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 거의 전부(운영자금 일부 제외)를 해외 현지법인에 재출자해 유망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한화임팩트글로벌 유상증자에 투입된 7305억원은 지난해 한화임팩트의 연간 영업이익인 2897억원의 2.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규모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는 데는 대주주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지분율 52.07%) 지배를 받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지분율 50%)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슬하 삼형제가 한화임팩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로 새로운 스타트업 발굴에 성공한다면 한화임팩트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가게 된다. 이는 김 사장 등 삼형제의 성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향후 한화그룹 승계 작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나 시황이 좋지 못해 자진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9월 한화종합화학에서 지금 명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한화임팩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차세대 모빌리티, 바이오와 IT 기술 융합,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미래 혁신기술 등에 '임팩트 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를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다른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단행된 투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등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혁신에 발맞춰 한화임팩트는 전에 없었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해외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는다. 올해 5월 말까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는 7305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이사회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기존에 사내이사 4명만 있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한 명을 줄이고 사외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그 결과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이 이사회를 구성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상장사처럼 사외이사 수가 과반수를 넘지는 않으나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적으로 기존 사내이상 중에서는 이인재 PTA사업부문장(부사장)이 다시 등기임원으로 선임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사명변경과 함께 선임된 김희철 사장과 이재빈 경영지원실장(상무)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9년부터 한화임팩트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던 유문기 투자전략실장(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유임됐다.
아울러 김석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안태근 변호사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안 사외이사는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각각 공정위와 준법경영 측면에서 한화임팩트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며 "전문성에 기반한 독립적 시각의 경영 참여와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한화임팩트의 이사회 재정비에 대해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추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화임팩트는 사외이사 선임 이후 100%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글로벌(옛 한화종합화학글로벌)에 3709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2월 3596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5월 말까지 총 7305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지난해 3차례 동안 한화임팩트글로벌에 투입된 유상증자 자금 합계 407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한화임팩트글로벌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 소재한 법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순수 투자회사에 가깝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 거의 전부(운영자금 일부 제외)를 해외 현지법인에 재출자해 유망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한화임팩트글로벌 유상증자에 투입된 7305억원은 지난해 한화임팩트의 연간 영업이익인 2897억원의 2.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규모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는 데는 대주주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지분율 52.07%) 지배를 받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지분율 50%)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슬하 삼형제가 한화임팩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나 시황이 좋지 못해 자진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9월 한화종합화학에서 지금 명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한화임팩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차세대 모빌리티, 바이오와 IT 기술 융합,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미래 혁신기술 등에 '임팩트 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를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다른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단행된 투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등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