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수억고, 30일부터 환경주간…오케스트라 환경콘서트 등 열어
2022-05-30 16:35
경기 문산수억고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환경주간 행사인 '해피 어스 위크(Happy Earth week)'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교는 '더 늦기 전에, 나부터, 지구에서 공존하기 위한 움직임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오케스트라 레전드의 등굣길 환경콘서트, 교과융합수업 전시회, 기후변화 위기 영상(UCC) 상영회, 모의 국제사법재판 등을 연다.
학생 50여명으로 꾸려진 레전드는 이 기간 등굣길에 '환희의 찬가'와 '그대에게' 등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작품을 연주한다. 미국 국무부 음악 행사에 참여한 이 학교 '에코팀'이 환경 문제를 주제로 만든 노래인 '선샤인(Sunshine)'도 선보인다.
서현선 문산수억고 교사는 "선샤인은 학생들이 직접 작곡하고 영어로 가사를 쓰면서 교과융합을 실천한 작품"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 보호가 예술로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파주읍 우계로에 있는 농어촌학교인 문산수억고는 환경을 주제로 학교자율과정인 교과융합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와 법 과목에서 환경 국제협약을 분석하고 기후 정책을 제안하는 식이다. 물리 과목에선 친환경 패시브 주택을 연구하기도 한다.
행사 기간 플라스틱 제작 기업과 협력해 재질별로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을 재사용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가상 국가 그린네이션이 미국을 제소하는 모의재판, 달리면서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도 진행한다.
이창석 문산수억고 교장은 "기후 문제는 이제 모두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행사 참가자들이 생활 속에서 사소한 노력을 지속해 탄소중립이라는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