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택시업계와 손잡고 첫 번째 PBV 모델 '니로 플러스' 보급 확대
2022-05-25 11:25
기아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전기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와 택시 업계는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을 통한 친환경 전기택시 대중화를 앞당기고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주고자 1세대 니로 대비 전고와 전장이 각각 80mm(1세대 니로 루프랙 미적용 기준)와 10mm 늘어났다. 루프 라인을 높여 1열과 2열 헤드룸은 각각 50mm, 64mm 추가 확보했다.
또한 실내 1열과 2열 사이 B필러에 손잡이를 적용하고 2열 도어 암레스트 사이드에 후방 차량을 살필 수 있는 리플렉터를 적용해 탑승객의 안전한 승차를 돕는다. 특히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음성인식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 2열 안전띠 체결부에 LED 조명을 탑재하고, 운전자가 손쉽게 동승석 시트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기아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와 시승회를 열고 택시 조합원들이 친환경 전기택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에 대한 택시 업계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아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택시 모델에 한해서 고전압 배터리를 업계 최장인 10년/30만km까지 보증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도 시행한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10년/30만km의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에 의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 보다 낮은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법인택시 고객이 차고지에서 차량을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무상 설치해준다. 환경부 표준 급속 충전 요금보다 저렴한 278원/kWh에 충전할 수 있도록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택시 고객에게는 국내 최초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 ‘기아 EV멤버스 택시’를 운영한다.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충전 서비스 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월 최대 1400kWh까지 할인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기아 그린패스’ △기존 기아 신차 구매 이력 합산 신차 구매 포인트 △카카오 T 블루 가맹비 및 주요 기사식당 연계 바우처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고객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기아의 비전을 담고 있는 첫 번째 PBV 모델로 기획 단계부터 운전자와 승객의 제안‧평가를 반영했다”면서 “택시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택시 이용 승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