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2023년 도입…교통비 약 40% 절감
2022-05-25 06:00
이동구간 길어질수록 교통비 절감 효과 커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서민층 등의 교통비 절감에 본격 나선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인천·경기 등 지자체 및 철도 운송기관 등과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이나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철만 이용가능한 정기권이 있지만 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면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대광위는 2023년 지하철과 버스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기권 도입을 목표로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 중이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이용객에게도 할인혜택이 제공돼 국민들의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호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로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층·청년층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비 절감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