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김건희, 환영만찬 불참...바이든과는 별도 인사

2022-05-21 11:5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건배주는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화면에 등장한 삼성전자 미국 공장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 불참한다. 대신 만찬 전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로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오늘 공식만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만찬 전 현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잠깐 나누는 과정이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김 여사가 정상회담 관련) 공식일정을 안 잡아서 만찬을 가야 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며 "인사는 드려야 하니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대통령실 청사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만찬에는 10대 그룹 총수 등을 포함해 정계 및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국내 인사 50여명과 미국 측 순방단 30여명이 참석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 참석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찬주는 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로 선정했다. 건배주는 오미자로 담근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다.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레드 와인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나파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바소(VASO)'다. 바소는 2010년에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의 만찬주였으며, 이번 공식 만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이트 와인은 미국의 '샤토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