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상주시장 탄생할까"…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 기자회견

2022-05-18 16:03
"강영석 시장후보 일 잘하는 시장 운운하는 것은 시민 기만"
"지난해 예산 중 3290억원 남겨놓은 건 '일 안했다'는 증거"

[사진=정재현 사무실]

정재현(65·무소속) 상주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상주시청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영석 상주시장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선거에 나오면서 스스로가 '일 잘하는 상주시장'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문구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총 1조1000억원의 예산을 세워놓고도 무려 3290억원을 쓰지도 않았다는 것은 지역발전 및 상주시민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태만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상주적십자병원의 확장 이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도록 병원 확장이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시장으로서 무책임함을 넘어서서 도덕적인 업무상 배임"이라며 "응급 심뇌혈관질환이 생겨 인근 시군으로 가는 도중에 사망할 수도 있기에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올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상주시장 공약 이행도가 낙제점을 받았다"고 밝히고 "역대 최고의 젊은 시장으로 시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었지만 상주시는 점점 더 추락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영석 시장 후보는 과연 본인이 일 잘하는 시장이 맞는지 되묻고 싶고, 이에 대한 답변을 시민들께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재현 시장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월급을 단 한푼도 받지 않는 무보수 시장이 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러면서 "오직 상주시민만 생각하고 뛰겠다"면서 "이번 상주시장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 시민을 속이고 직무를 제대로 보지 못한 현 시장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덧붙여 "당이 아니라 인물과 능력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호소하며 "반드시 당선돼 상주시의 어려운 환경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무소속 5선의 상주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 △스마트팜 특례시로 조성 △모든 시민에게 생활안정지원금 100만원 지급 △중·고교생 택시비 지원(포인트) △책임형 부시장제 도입 △상주예술제 상주시 대표 문화예술축제 추진 △상주예술촌 부지 매입 후 현대식 문화예술 공간 건립 △축구 등 주요 스포츠 종목 전국 규모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